1. 가을의 전설 줄거리
영화 가을의 전설은 늙은 인디언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합니다. 인디언은 소년 트리스탄과 그의 가족의 이야기를 합니다. 인디언은 트리스탄에게 사냥하는 법과 인디언의 풍습을 가르칩니다. 트리스탄의 형제 알프레도와 새뮤얼도 있지만 인디언은 트리스탄을 가장 아낍니다. 첫째 알프레도는 나이보다 성숙하며, 똑똑합니다. 막내 새뮤얼은 두 형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랍니다. 트리스탄의 아버지 러드로우 대령은 수많은 전쟁을 치른 군인입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인디언 학살에 지쳐 퇴역한 후 세 아들과 함께 외진 곳에서 목장을 운영합니다. 시골 생활에 지친 어머니는 세 아들을 뒤로하고 도시로 떠납니다. 그 후로 어머니는 다시는 아이들을 찾아오지 않습니다. 어느 날 트리스탄은 밤에 홀로 숲 속을 헤맵니다. 그러던 중 곰을 만나게 됩니다. 생사를 오가는 상황에서 트리스탄은 침착하게 곰을 공격하여 위기를 모면합니다. 그런 트리스탄을 발견한 인디언과 아버지. 위험한 상황에 빠진 트리스탄을 질책하지만 두 사람에 눈에는 트리스탄을 신뢰하는 눈빛이 역력합니다.
시간은 흘러 세 아들은 건장한 어른이 되었습니다. 유학을 다녀온 새뮤얼을 마중하는 아버지 러드로우와 첫째 알프레도. 새뮤얼은 약혼녀 수잔나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기차에서 내리는 수잔나를 본 알프레도는 첫눈에 그녀에게 반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트리스탄과 마주친 일행. 수잔나를 보는 트리스탄의 눈빛도 묘합니다.
도시에서 온 세련된 여자이지만 시골 생활에 잘 적응하고, 집안 식구들과 잘 지내는 수잔나의 모습에 집안의 모든 사람은 수잔나를 좋아하게 됩니다. 행복한 일상도 잠시. 전쟁의 소식이 시골에도 전해집니다. 막내 새뮤얼은 입대를 결심합니다. 그런 새뮤얼을 지지하는 첫째 알프레도. 약혼자의 입대 결정에 수잔나는 상심이 큽니다. 그런 그녀를 위로해 주던 중 트리스탄은 그녀에게 키스합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알프레도. 의심과 질투 어린 마음을 뒤로하고 형제는 전쟁터로 출발합니다. 아버지에게 막내를 지켜달라는 부탁을 받은 트리스탄 역시 전쟁터로 향합니다.
두 형들의 보호를 받으며 전쟁터에서도 무사히 지내고 있던 새뮤얼. 형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위험한 수색 작전에 지원하게 되고 결국 목숨을 잃게 됩니다.
2. 등장인물과 배경
영화의 주인공 트리스탄은 배우 브래드 피트가 연기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브래드 피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역할인 것 같습니다. 거칠고 남성적이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함은 브래드 피트의 남성적인 이미지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영화가 상영할 당시 우리나라 여성들의 이상형 1위는 브래드 피트였다고 합니다. 국내 한 화장품 회사는 브래드 피트를 모델로 하여 어마어마한 출연료를 지불하였습니다. 당시 영화 가을의 전설과 브래드 피트의 인기가 엄청났다고 합니다. 러드로우 대령은 앤서니 홉킨스가 연기하였습니다. 영화 조 블랙의 사랑 이후 다시 한번 브래트 피트와 호흡을 맞추었습니다. 세 형제의 사랑을 받는 수잔나는 줄리아 오몬드가 연기하였습니다. 그녀는 가을의 전설로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습니다. 이후 카멜롯의 전설, 러브 오브 시베리아 등의 영화에서 그녀의 고급스럽고 우아한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영화 가을의 전설의 원제는 Legends of the fall입니다. 여기서 fall은 가을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몰락, 타락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영화의 내용으로 보면 몰락의 전설이 맞지만 영화의 분위기와 어감으로 봤을 때 영화 제목이 몰락의 전설이었다면 이렇게까지 흥행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3. 총평
영화 가을의 전설은 어릴 적부터 몇 번은 봐왔던 영화입니다. 매년 명화극장이나 연말에 해주어서 성우의 목소리로 더빙된 영화를 봤습니다. 이번에야 넷플릭스를 통해 배우 본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이렇게 영화 가을의 전설은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입니다. 가을의 전설에 빠지게 만드는 몇 가지 매력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는 음악입니다. 가을의 전설 OST The Ludlows는 영화를 다 보진 않았어도 한 번쯤 들어 봤을 멜로디일 겁니다. 아름다운 음악과 로키산맥을 배경으로 한 넓은 들판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편안한 영상과 달리 스토리는 격정적입니다. 한 여자를 둘러싼 세 형제의 사랑, 전쟁터가 아닌 곳에서도 전쟁 같은 삶을 사는 트리스탄.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스토리 전개입니다. 또 브래드 피트와 수잔나 역을 맡은 줄리아 오몬드를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지금도 멋지고 아름답지만 가장 아름답고 멋진 시절의 브래드 피트와 줄리아 오몬드의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눈과 귀가 즐거운 아름다운 영화 가을의 전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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