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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달팽이 식당 일본 영화, 편하게 보는 영화 소개

by 리뷰하고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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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다음영화

1. 달팽이 식당 줄거리

영화 달팽이 식당의 주인공 린코는 미혼모가 낳은 아이입니다. 작은 마을에서 살다 보니 린코에 대해 여러 가지 안 좋은 소문들이 무성합니다. 심지어 본인을 낳아 준 엄마조차 그녀를 냉대합니다. 이런 환경에 지친 어린 린코는 가출하여 외할머니와 지내게 됩니다. 요리를 잘하는 외할머니 집에서 다양한 요리를 배우며, 요리사의 꿈을 키우며 자랍니다. 어른이 된 그녀는 열심히 일하여 식당을 차릴 수 있는 돈을 모읍니다. 마침내 식당을 차릴 수 있는 돈을 모았지만, 같이 지내던 남자 친구가 그녀의 돈과 물건들을 모두 훔쳐 사라집니다. 꿈꾸던 모든 것이 날아간 그녀는 충격으로 말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외할머니도 돌아가시고, 더 이상 지낼 곳이 없는 그녀는 결국 엄마가 있는 마을로 돌아갑니다. 그녀는 모든 것을 잃었지만 식당을 차리겠다는 꿈을 잃진 않았습니다. 결국 엄마 집의 낡은 창고를 개조하여 식당을 차리겠다는 계획을 세웁니다. 어린 시절 따뜻하게 대해준 이웃 쿠마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식당을 오픈하게 됩니다. 식당을 차리는 데 큰 도움을 준 쿠마 아저씨를 첫 번째 손님으로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하여 대접합니다.  준비된 음식을 맛있게 먹은 쿠마 아저씨에게 신비로운 일이 벌어집니다. 달팽이 식당의 음식을 먹으면 신비로운 일이 벌어진다는 소문에 식당에 손님이 끊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린코를 시기한 이웃 때문에 손님이 더 이상 오질 않게 됩니다.

2. 등장인물과 배경

달팽이 식당은 오가와 이토의 소설 달팽이 식당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2010년에 만들어진 영화로 일본 배우 시바사키 코우가 린코 역을 맡았습니다. 이름은 몰랐지만 낯이 익었는데, 이 배우가 바로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 나온 배우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등 한국에서 인기가 있던 영화에 출연한 배우라 낯이 익었나 봅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린코와 쿠마의 키 차이가 너무 커서 일부러 만화 같은 요소를 넣기 위해 저렇게 한 건가 싶은 장면들이 있습니다. 시바사키 코우는 어린 시절 배구를 했고, 키가 160센티미터로 엄청 작다고 할 수는 없는데 둘이 키 차이가 너무 커서 쿠마를 연기한 배우를 알아보았습니다. 쿠마 역을 맡은 배우는 브라더 톰이라는 배우로 자세한 이력은 없지만 키가 188센티미터로 시바사키 코우와의 키 차이에 납득이 가더군요. 
영화의 배경이 되는 마을의 이름은 가슴 마을입니다. 마을에 있는 봉긋한 두 개의 가슴을 닮은 모양의 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굳이 산 모양과 마을 이름을 저렇게 지었나 싶었습니다. 저런 게 일본식 개그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실제 있는 산인가 싶어 찾아보았는데 실제 하는 산은 아니더군요. 단순히 재미를 위해 넣은 것은 아니고 영화의 주제를 표현한 장치라고 하는데 조금 우스꽝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3. 총평

잠을 자기에는 이른 저녁에 너무 마음 졸이며 보는 영화보다는 편안하게 볼 수 있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를 찾다 선택한 영화입니다. 린코의 어린 시절은 약간 기괴하고, 신비스러운 느낌의 노래로 소개됩니다. 사실 너무 잔잔해서 지루할 수 있는 영화를 신비로운 노래와 가슴 산이라는 배경, 키우고 있는 돼지가 말을 걸어오는 등 만화 같은 요소들이 재미를 더해 줍니다. 일반적인 영화라면 과장된 연기와 설정들에 눈살을 찌푸릴 수 있지만 영화 초반에 기괴한 노래와 배경을 깔고 들어가니 만화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어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린코가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음식도 특이합니다. 쿠마에게 대접하는 카레는 석류를 이용하여 만든 음식이고, 이웃 할머니에게 대접하는 요리는 어느 나라 음식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여러 나라의 음식들을 대접합니다. 우리나라의 삼계탕도 나와서 일본 사람들도 삼계탕을 먹나 하고 궁금해하기도 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음식 영화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플레이팅도 단출하고 무엇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맛있게 먹질 않아서인지 영화에 나오는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영화 자체는 매우 재밌었습니다. 단순히 주인공 린코가 꿈을 이뤄가는 스토리가 아니라 가족과의 관계 그리고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숨은 스토리들이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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