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더워터의 줄거리
영화 언더워터의 주인공 낸시는 의대생입니다. 매력적이고 당찬 여자이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삶의 의욕도 없고, 애써 들어간 의대도 자퇴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어머니가 살아있을 때 찾았던 외국의 해변에 와서 서핑합니다. 이날은 함께 온 친구가 전날 술을 너무 많이 마셔 같이 나올 수 없었습니다. 혼자 서핑하러 가는데 어떤 남성이 다가와 알아듣지 못할 말로 뭐라고 하고 떠납니다.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서핑을 즐깁니다. 먼저 서핑을 즐기던 두 남자가 있지만 그들과는 떨어진 곳에서 혼자 파도를 기다립니다. 서핑의 즐거움도 잠시. 바다에서 고래의 사체가 떠오르는 것을 보고 낸시는 위험을 직감하고 피하려고 하지만 이미 상어의 영역에 들어간 낸시는 상어에게 공격받고 다리를 다치게 됩니다. 다친 몸을 이끌고 바위 위로 올라가지만 해변과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상어의 영역을 헤엄쳐 돌아갈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같이 서핑하던 남자들에게 구조를 외쳐보지만 듣지 못하고 돌아갑니다. 시간이 갈수록 물이 차올라 올라선 바위는 좁아지고 해변은 더욱 멀어집니다. 정신력으로 다음날까지 버티며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지만 어제 왔던 서퍼들마저 상어의 습격을 받습니다. 점점 괴사가 일어나고 있는 다리와 사람의 피 맛을 본 상어는 그녀의 숨통을 더욱 조여옵니다.
2. 등장인물과 배경
영화 언더워터의 주인공 낸시를 연기한 배우는 블레이크 라이블리입니다. 그녀가 출연한 수많은 작품이 있지만 블레이크 라이블리 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 가십걸입니다. 가십걸에서의 연기 논란과 그간 저조한 흥행실적을 기록하였는데, 이 영화로 연기력 논란도 종식하고, 흥행에도 성공하며 좋은 이미지를 쌓아 가고 있습니다.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연애 경력으로도 주목받았습니다. 가십걸 출연 당시에는 벤 역할을 맡은 상대 배우 펜 배즐리와 사귀었고, 헤어진 후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인이 되었습니다. 그 후 몇 번에 연애 끝에 현재의 남편인 라이언 레이놀즈와 결혼하여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고, 현재 넷째를 임신했다고 합니다. 화려한 외모와는 달리 가정적인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영화 언더워터는 제작비가 1700만 달러로 저예산 영화라고 합니다. 우리 돈으로 약 250억 원인데 저예산 영화라고 합니다. 주요 등장인물이라고는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상어뿐인데 250억이 들다니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출연료와 상어를 만드는데 들어간 돈이 어마어마한가 봅니다. 스토리 자체는 흔한 식인 상어 영화이지만 영화에 대한 평가도 우수하고, 영화에 표현된 상어의 모습도 실사에 가까울 정도로 디테일하고 표현되었습니다. 실제 상어 공격하는 듯한 연출로 극적인 긴장감이 배가 되었습니다. 원래 영화의 제목은 The Shallows로 아버지와의 얕은 관계도 제목에서 표현한 게 아닌가 싶은데 우리나라 정서에 생소한 단어이기도 하고, 뭔가 강렬한 느낌에 맞게 언더워터라고 수정되어 개봉하였습니다.
3. 총평
영화 언더워터는 딱히 검색을 통해 찾아본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티브이 채널을 돌리다 영화 초반에 나온 너무 멋진 해변과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예쁜 모습 때문에 무슨 내용인가 찾아보지도 않고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름다운 해변에서 주인공이 서핑하는 모습은 내용 없이 그저 서핑하는 모습이지만 넋을 놓고 보게 되는 장면입니다. 상어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름다운 배경과 주인공에 빠져들고 상어가 나타나는 순간부터 긴장되는 분위기에 몰입됩니다. 상어가 직접 나오지 않고, 카메라가 바다와 주인공을 비추고 있을 때가 더 무섭고 긴장됩니다. 식인 상어가 등장하는 영화들을 몇 편 봐왔지만 연출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래의 사체가 떠오르고, 상어에게 잡아 먹힌 사람의 카메라에 녹화된 상어의 모습 등 관객이 주인공의 시점이 되어 긴장할 수 있게 만드는 요소들을 적절히 잘 집어넣은 것 같습니다.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연기 또한 좋았습니다. 상어의 존재를 감지하는 긴장한 모습이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 등 몰입할 수 있게 연기하였습니다. 그간 연기력 논란이 의문스러울 정도로 연기를 잘했습니다. 일반적인 드라마 장르의 영화보다 스릴러나 액션과 같은 강렬한 연기를 하는 게 더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삶의 의욕을 잃은 주인공이 사건을 계기로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삶의 의미를 되찾는다는 것 같은데 그런 건 상관없습니다. 영화의 전개가 빨라 감상에 젖어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평화로운 서핑도 잠시뿐이고 계속해서 긴장하고 잠깐 한숨 돌리고 또 긴장하게 되는 보는 내내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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